[바다이야기] 제주의 전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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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급스러운 바다의 식재료를 가지고 왔습니다.
'전복'입니다!
전복은 바다에서 자란 보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수산물입니다.
전복에는 활력과 스태미나를 높여주는 아르기닌과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힘이 없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아연, 비타민B12, B1, 칼슘, 철, 나트륨,
비타민E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평상시 건강에도 좋습니다.
더우기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다양한 미네랄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요.
전복은 맛과 영양이 좋은 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그 이유는 전복이 자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지요.
가령, 양식장에서 전복을 키우려면 치패라는 전복의 유충을 먼저 육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패를 육성하는 데 6개월 정도 걸리고, 치패를 양식장에 넣어서 전복으로 키우는 데도 2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
즉, 전복을 판매할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적어도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일년에 쌀농사를 한번 짓는 것보다 두 세배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위치한 제주도 해녀들은 깊은 바다에서 전복을 캐기 위해 물속으로 잠수합니다.
심해에서도 전복을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얕은 곳에는 전복이 많이 줄어들어서 더 깊은 바다로 물즐을 해야만,
전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2002년부터는 전복 양식을 위해 종패를 바다에 뿌려서 전복을 보호하고 증식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전복은 선사시대부터 제주도의 특산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제주도 주변의 바다는 난류성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월동지로서 수산자원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전복은 복족강 원시복족목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복어나 석결명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그러니까 육지동물로 보면, 달팽기 같은 거죠.
자연 전복은 온대 해역의 암초 지역에 서식하며, 수심은 5~50m 정도 아래에서 삽니다.
지금의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패총에서는 전복과 전복반달칼 등이 발견되어 선사 시대 사람들의 중요한 음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전복이 귀한 해산물로, 당연히 일반인들은 구경하기 어렵고, 늘 양반이나 와에게 바치는 귀한 재료로 역할을 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진상 상품으로서 전복이 제주도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종 때 제주목사였던 기건은 해녀들이 목숨을 걸고 전복을 따는 모습을 보고 전복을 먹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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