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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해양역사]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한 영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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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77회 작성일 23-10-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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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8년 스페인의 대포물 함대인 '스페인 대함대 (Spanish Armada)' 또는 '스페인 무적함대 (Spanish Invincible Armada)'로 알려진 이 함대는 스페인 왕 필리프 II세가 잉글랜드 왕국을 침공하고 영국을 가톨릭 신앙으로 돌리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이 함대의 공식 명칭은 '위대하고 가장 축복 받은 함대(Grande y Felicísima Armada)'입니다. 

            그러니까 '무적함대(Armada Invencible)'가 별칭이며, '아르마다(Armada)'는 그저 함대를 의미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1588년 잉글랜드와의 해상 전투인 '칼레 해전 (Battle of Gravelines)'에서 패배하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해전에는 칼레(Calais)나 그레블린(Gravelines)의 지명을 따서 이름을 부르는데, 이 두 지역은 모두 프랑스(영국해협에 위치한 프랑스 해앙지방)령 지역(도시)이름입니다. 역사적으로 스페인령인 때도 있었기에 전쟁의 중심지역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칼레해전이라고 하면서 그레블린이라는 지명을 섞어서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페인 무적함대와 잉글랜드 사이의 전쟁(1588년)을 영어로는 'Battle of Gravelines'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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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척의 스페인 무적함대, 사진: frquesada] 



            사실 스페인 대함대의 별명인 '무적함대'라는 이름은 사실은 영국이 스페인을 비웃기위해 더 부각 시킨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즉 개신교(성공회)를 믿는 영국에 대해 카톨릭교를 국교로하는 스페인이 승리하여 영국을 카톨릭 국가로 (강제로) 전환시키려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실패해버린 것에 따른 비아냥이죠. 

            영국 입장에서는 <'인간'이 만든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신'께서 보내신 영국 함대>가 무찔렀으니, 너희들(스페인)의 종교(카톨릭)를 우리가 따라야할 명분이 없다는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되었던 것이죠. 

            영국 국교(성공회)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데에 이 전쟁에서의 승리가 큰 몫을 한 것이었답니다. 영국은 이후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대형 메달을 제작했는데 그 비문에 이렇게 적었다고 합니다.


             God blew and they were scattered. 

            (신이 입김을 불자 그들은 흩어졌다.)


             Medal commemorating the defeat of the Spanish Armada, 1588 

            (1588년 스페인 함대의 패배를 기념하는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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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달의 앞면, 출처: 그린위치 왕립 박물관] 


            Obverse(앞면): Engagement of the fleets, above in clouds the name of Jehovah in Hebrew(함대의 교전, 구름 위에 히브리어로 여호와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 

            Legend(범례): 'FLAVIT [JEHOVAH] . ET . DISSIPATI . SVNT 1588' (He blew and they were scattered)(그(신)는 바람을 불었고 그들은 흩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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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달의 뒷면, 출처: 그린위치 왕립 박물관]


            Reverse(뒷면): A church founded on a rock amid violent waves; shield of Prince Maurice of Orange below. (거친 파도 속에서 바위 위에 세워진 교회; 아래는 오렌지 공 모리스 왕자의 방패입니다.)

            Legend(범례): 'ALLIDOR . NON . LAEDOR' (I am assailed not injured)(공격을 당했지만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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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의 바람을 일으킨 엘리자베스 1세, 사진:kinnu] 


            여기서 '그들'은 인간, 즉 스페인 군대를 지칭하는 것이겠죠. 이 문구는 이후 개신교의 바람 (the Protestant Wind)이라는 용어로도 전해지게되었습니다.



            1. 무적함대의 배경

            무적함대는 1588년에 스페인 국왕 필리프 2세의 지휘로 조직된 대규모 해군력과 원정군으로, 목표는 스페인과 로마 가톨릭 신자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잉글랜드를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로, 카톨릭 신자들과 신비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지지하고 있었으며,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 국왕 필리프 2세는 스페인의 국력을 최대한으로 이끌고 스페인의 영토와 권력을 확장하려는 엄청난 야심을 품었습니다. 

            그는 그리고 그의 군사 장교들은 유럽을 정복하고 스페인의 카톨릭 신자를 지키기 위해 잉글랜드를 정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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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Gran Armada Española, World History Encylopedia] 


            2. 무적함대의 구성과 파병

            무적함대는 약 130척의 큰 조각선과 작은 함선, 수천 명의 병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파병군은 스페인의 최고 장교 중 하나인 알바로 데 바사뎬(Alonso de Guzmán el Bueno)가 지휘했습니다. 

            그들은 1588년 7월에 리스본을 떠나 영국으로 향했으며, 이렇게 무적함대의 위대한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한편,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자신의 나라와 군대를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이 어려운 순간에도 힘과 용맹을 발휘하여 잉글랜드를 지켰으며, 그녀의 리더십은 이 전쟁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3. 무적함대와 잉글랜드의 대결

            무적함대는 1588년 7월에 영국 해안으로 접근하였고, 잉글랜드 해군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는 영국 해군의 유용한 전술과 불리한 기상 조건에 의해 무적함대의 병력과 함께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 해군은 화염병을 사용하여 스페인 함선을 파괴하고,

            무적함대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둘러싸는 해역을 피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함선과 병력을 잃었습니다. 

            전쟁 중, 엘리자베스 1세는 스페인 함선을 파괴하기 위한 창의적인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녀의 해군은 화염병을 개발하여 스페인 함선에 공격을 가하였고, 이는 무적함대의 파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작전은 엘리자베스 1세의 지혜와 결단력을 대표하는 서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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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저선(위)과 첨저선(아래)의 모습, 사진: 조선일보] 


            당시 영국은 해적 활동을 위해 장거리 대포가 필요했으며, 철 대포의 개발이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지역 철광석에 포함된 인이 내구성에 도움을 주었고 생산 비용은 저렴했습니다. 영국은 연간 많은 양의 철 대포를 생산하여 유럽 대포 생산량의 70%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철 대포의 명중률은 낮았고, 함포 발사 시 배의 흔들림으로 인해 조준이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평저선(Man-of-War)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선박은 함포 발사 시의 반동을 흡수하여 조준을 향상시켰으며, 밑바닥이 평편하여 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평저선은 보급에 유리했고 영국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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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해상 장군, 존 호킨스 경, 사진: Youtube] 


            또한,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존 호킨스가 혁신적인 갤리언선을 개발하여, 이전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기하학적인 설계를 토대로 선박을 만들었습니다. 

            이 새로운 설계는 하중을 줄이고 선박을 길고 날렵하게 만들어, 영국 전함은 스페인 전함보다 더 많은 대포를 장착할 수 있으며 기동성이 뛰어났습니다. 

            이런 혁신적인 선박은 영국에 혁신적인 함대를 제공하여 1588년 스페인의 무적함대와의 전투에서 영국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4. 패배와 결과

            결국, 무적함대는 잉글랜드와의 해전에서 패배하였고, 다시 스페인 본토로 귀환하려고 노력했지만 기상과 상처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무적함대가 영국 해안에서 패배한 후, 스페인 함선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둘러싸는 위험한 해상으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스페인 병력은 궁극적으로 귀환하는 데 실패하고 큰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 피난 과정은 무적함대의 운명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전투는 스페인의 해상 우위를 약화시키고, 잉글랜드의 해상 군사력을 강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스페인의 해군과 제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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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무적함대-칼레 해전의 상세지도, 사진: World History Encyclopedia] 


            5. 역사적 영향

            무적함대와 그 해전은 유럽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며, 해상 전쟁의 역사와 유럽 국가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사건은 종교, 정치, 그리고 군사력의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 중 하나로 역사 공부에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무적함대와 그 해전은 스페인의 해상 우위의 끝과 잉글랜드의 해상 군사력의 출발을 나타내는 극적인 역사적 이벤트입니다. 이 서사적인 충돌은 종교, 정치, 군사력의 영향력을 미치며, 유럽의 역사와 권력 구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칼레 해전 (Battle of Gravelines)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역사 학습과 이해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역사의 다른 장면과 연결하여 그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고, 역사의 수많은 퍼즐 조각 중 하나로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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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성공회, 사진: 브리태니카] 


            [참고] 성공회(聖公會)는 영국(잉글랜드)에서 기원한 개신교 교회로, 역사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중도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잉글랜드 성공회의 공식 모토는 '개혁하는 보편교회(Reforming Catholic Chur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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