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설화] 2편_이어도(離虛島)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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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어도 설화 이야기는 주민욱 & 최미경의 <이어도 설화 스토리텔링방안 연구>에 나온 '이허도(離虛島) 전설'을 다시 쉽게 적어 소개합니다.
민요(民謠)에 나타난 제주여성(濟州女性)-‘이허도(離虛島)’ 전설” 조선(朝鮮)』 212號 昭和 8年(1933년)
한때 고려시대 충렬왕이 원의 지배를 받던 시절, 제주도에서는 중국으로 공물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공물 선은 대정의 모슬포에서 출발하여 북쪽의 산동으로 향했다.
공물 선의 근거지는 해상운송업 거간인 강씨의 손에 있었고, 그는 큰 배들을 준비하여 공물을 만재시키고 황해를 건너 중국으로 보냈다.
그러나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들 공물 선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강씨에게는 늙은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슬픔은 이기지 못하고 “아아, 이허도야 이허도”로 시작하고 끝나는 노래를 짓고 이를 불렀다고 한다.
그 곡조는 처참하도록 슬퍼 그곳에서 들리면 많은 이들이 울음에 터질 정도였다.
[다카하시 도루(高橋亨)]의 저서 [출처: 교보문고]
다카하시 도루(高橋亨, 1878 ~ 1967)는 일본 니가타현 출신의 한국학 연구자이다.
그는 1929년 제주도를 방문하여 민요를 수집하고자하였다.
그러나 좀처럼 성과는 없었고, 결국 조수를 고용하여 300여 수의 민요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시인 이창하에게 검증을 받아, 1933년에 『朝鮮』에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미 10년 전에 김모가 채집한 400여 수의 민요가 중추원에 보내졌으며, 그 중 일부가 『개벽』에 소개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슬픈 여인(해녀)]
[슬픈 여인(해녀) 사진 출처]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112121939Y
이어도에 대한 명칭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제주의 노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노래의 첫 부분과 끝부분에 이여도야 이여도라는 후렴이 붙어있다.
이어도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섬으로, 공상 속의 섬이며 제주와 중국 사이 중간쯤에 있다고 믿어진다.
이 섬까지 오면 안심하며, 떠나가는 배에 대해서는 이어도까지 무사히 오기를 비는 것이다.
이어도는 500년 전에 전설이 생겨나기 시작한 곳으로, 섬 여인들의 마음이 공명공조하여 그들의 노래 모티브가 되는 것이다.
일부 여자들의 가사는 슬픈 것이 대부분이며, 이는 그들의 어두운 인생관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은 삶을 즐기지 않으며 이 세상을 싫어하거나 슬퍼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이어도에서 제주 여인들의 어두운 인생관이 나타나며, 현재의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다.
이어도를 하나의 이상향으로 보고 있다.
[무형문화재가 된 해녀의 노래]
이 이야기에서는 고려시대 충렬왕 3년이라는 구체적 시간적 배경이 나타난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해상운송업이라는 직업이 제주지역의 특수성과 맞물리며 중국에 공물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진성기 채록 본에서 국마진상을 떠난 고동지와 상충한다.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아 배를 지어 남편을 찾아 떠나는 모습에서는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이어도와 해녀, 제주여인들의 정신과 문화는 뗄레야 뗄수 없는 같은 뿌리의 문화이며, 우리는 그 유산을 소중히 계승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이어도 설화] 2편_이허도(離虛島) 전설|작성자 ieodoresearch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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