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는 왜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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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는 왜 중요할까요?
[정답] 이어도를 중심으로 하는 해역은 외적이나 해적을 감시·퇴치하는 데 그리고 태풍 등의 자연재난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며,
한국이 수출입하는 대부분의 물자가 이 이어도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어도 근처 바다 밑에는 다종다양한 지하자원도 매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다음의 설명은 <이어도연구회>가 발간한 '이어도 100문(問) 100답(答)'에서 상기해야 할 부분을 발췌하여, 추가적인 설명과 함께 작성한 것입니다.
[이어도 교양서]
해중 암초(岩礁)인 이어도의 수리적 위치는 북위 32도 07분, 동경 125도 10분 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절대적 위치,
즉 지리적 위치에서 볼 때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권에 속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도가 밀물의 만조 때에도 육지로 되어 있는 섬이라면 야자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어 훌륭한 겨울 휴양관광지가 되겠지요.
※ 해중 암초(岩礁)는 해저나 바다 바닥에 있는 바위의 집합체를 말합니다.
이러한 암초는 주로 해안가나 섬 주변에서 발견되며, 자연에서 형성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조성되기도 합니다.
해중 암초는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중요한 서식지이며, 해양 자원 관리와 보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중 암초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시대에 따라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외부와의 관계에 의해 가변성을 갖는 이어도의 상대적 위치 또한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어도(바다)는 한반도와 중국 대륙 그리고 일본열도가 만나 이루는 삼각형의 한가운데 있어 그 중요성이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더 넓은 의미로는 이어도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사이 한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에 대륙 또는 해양에 대한 주변지역일 수도 있지만
대륙과 해양 사이 한가운데에 있는 중심지역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소의 주변성과 중심성은 장소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정치·경제학적 확장이나 상황에 서로 다른 관점을 갖게 합니다.
한국의 역사 또한 보는 관점에 따라 식민사관 혹은 민족 사관으로 나뉩니다.
식민사관은 일본 학자들에 의한 것으로, 한국은 대륙과 해양 사이에 위치한 반도 국가이기 때문에 늘 양쪽 세력에 의해 지배받는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식민사관은 “동유럽 등의 내륙을 다스리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다른 말로 하면“중심지역이 주변지역을 지배한다.”라는 영국의 지리학자 매킨더(H. J. Mackinder)의
심장지역 이론(Heartland theory)에 부합됩니다.
이와 달리 민족 사관은 국력이 강하면 주변의 반도 국가가 오히려 중심 국가 역할을 하여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 나아가 대제국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매킨더의 심장지역 이론(Heartland theory)은 1904년에 처음으로 제시된 이론으로, 전략적인 지정학적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이론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부인 'Heartland'라는 지역이 세계적인 군사, 경제적 군림자의 위치를 가지며, 세계정세를 좌우한다는 가설에 기반합니다.
매킨더는 이 지역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제일 넓고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며,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어서 다른 대륙에 비해 더욱 견고한 지리적 배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킨더는 이 지역이 군사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자원이 풍부하며,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적인 군사와 경제 군림자의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매킨더는 이 지역을 통제하면 유라시아 대륙을 통제하게 되고, 그 결과 세계정세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이론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의 대륙 간 군사 전략에도 적용되었으며, 현재에도 지리적 이해와 전략적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이 이론은 미국의 정치 지리 학자 스파이크맨(N. J. Spykman)의 주변지역 이론(Rimland theory)을 차용한 것입니다.
즉, 반도국도 과거에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나 발칸 반도의 그리스가 대제국을 형성했던 것 처럼 정치·경제적으로 국력을 갖추기만 하면 주변지역을 지배할 수 있는 나라로 발전하여 얼마든지 세계 대제국을 형성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막강한 영국의 해양세력_1759년 울프 장군의 퀘벡 정복/아티스트(신원미상)]
그림 출처:www.usni.org/magazines/naval-history-magazine/2019/april/british-sea-power-wins-first-global-war
위의 내용들은 한 지역에 대해 위치를 가지고 논하는 지정학적 이론들이지만 둘 다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습 니다.
이를테면 역사적으로 한반도가 로마나 그리스처럼 대 제국을 이룰 수 없었던 것은 로마나 그리스의 주변에는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큰 나라가 위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반도의 남쪽인 반도 국가로서의 남한이 북한보다 정치·경제적으로 선진화된 것은 미국, 일본 등의 해양세력의 문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2차 세계대전 후 한 반도 전체가 공산화되었더라면 지하자원이 풍부한 반도의 북부가 남부보다 훨씬 부강한 지역이 되어 상대적으로 남한 사람들의 불만이 커져 있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민족 분단의 아픔이 있지만, 남북 분단이 남한 사람들로서는 해양문명(자유민주주의)의 영향을 받도록 하여 잘 살게 되었다는 뜻입 니다.
[풍부한 수산자원]
즉, 바다에서 힘을 가진 국가가 부국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어도 바다가 우리의 바다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어도 탐구]'이어도'는 왜 중요할까요?|작성자 ieodoresearch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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