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문화] 제주도민이 이어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인문학상의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 SNS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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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문화] 제주도민이 이어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인문학상의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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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61회 작성일 23-06-25 20:48

            본문

            [이어도 문화] 제주도민이 이어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인문학상의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질문] 제주도민이 이어도를 잘 알고 있다는 인문학상의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요약]

            제주도민들이 이어도를 풍요로운 삶터로 여겨온 의식이 낳은 해양신화에는 이어도해역의 해류 등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표현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어도 수역의 해양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고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문학적 표현이 잘 나타난 해양신화야말로 인문학상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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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삼현도, 출처: 연미문화마을]

             

             

            [본문]

            이어도 일대의 해류에 대한 대담한 은유와 해석이 제주신화 등에 수없이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의 좋은 예입니다. 

            그중에 예를 들면, 아래의 ‘군웅본풀이(군웅만판)’라는 신화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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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설화, 출처: 지역N문화]


            동해바다에는 동해용왕, 서해바다에는 서해용왕이 살고 있었는데 서로 바다를 송두리째 장악하기 위해 늘 싸움을 하는 통에 바다가 평온한 날이 없었다.  

            두 용왕 중에는 서해용왕이 힘이 세어 동해용왕은 번번이 눌려서 바닷속으로 도망치곤 했다. 

            동해용왕은 서해용왕을 이길 방법을 찾느라 날마다 고민하였다.

            동해용왕과 서해용왕이 실제로는 거대한 바다의 흐름, 즉 해류로 볼수있는 인지기호(記號)입니다.

            두 해류가 교차하는 지역의 바다는 언제나 물결이 거칠다고 합니다. 

            그러한 바다의 현상에 대하여 적절한 코드를 설정, 상징화하면서 이어도 주변 해역에 대한 지식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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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과 살을 막아주는 신, 군웅_동아일보]

             

            또한 두 용왕의 싸움에서 번번이 서해용왕이 이겼다고 설정해 놓은 것은, 알류산 열도를 타고 내려 우리나라 동해를 지나 대한해협을 넘어서 

            동중국해로 흐르는 냉대해류의 기세가 약해지고 반대로 쿠로시오 해류의 기세가 강한 이어도 해역의 바다에 대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온한 날씨에도 물결이 사나운 이어도를 감싸고 원형으로 도는 해역에 대한 은유적 표현을 한 것입니다. 

            이는 고대 제주 섬사람의 주변 바다환경에 대한 지식의 독특한 표현 방식이 잘 반영된 은유적인 수사적 기교(修辭的 技巧, a rhetorical device)의 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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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사록, 출처: YES24]

             

            뿐만 아니라 이 어도의 명칭을 달리 표현한 1750년(영조 26)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는 『해동지도(海東地圖)』 중 「제주삼현도(濟州三 懸圖)」, 

            1602년 제주도에 암행어사로 왔던 김상헌(金尙憲)의 『남사록(南槎錄)』, 1702년에 제작된 이형상(李衡祥)의『남환 박물(南宦博物)』, 

            1770년경 장한철(張漢喆)이 표해 경험을 기록한『표해록(漂海錄)』등이 있습니다.

             

            이들 고문헌에섬는 동아지중해 상의 실제 존재하는 섬 이어도를 입증하려고 여러 바다 현상을 예로 들거나 다른 이름 을 명시하는 등 그 증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대시대에 어느 시점에서는 유인도였을 이어도가 또 하나의 제주 섬으로 우뚝 바다 가운데 나앉아 제주 섬주민의 생활공간이었던 시기가 있었을 법하다는 추론을 전제하게 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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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웅풀이, 출처: 제주일보]

             

            [참조 사이트]

            https://ncms.nculture.org/traditional-stories/story/128

            https://v.daum.net/v/20150606030454292?f=p

            http://yeonmi.kr/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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