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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의 기원] 인류 문명의 기원을 찾아서 ③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문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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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1회 작성일 23-10-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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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메르와 아카드 문명, 사진: ancient origins]


            금석 병용기 시기를 지나면서 청동기 시대로 진입하게 되며, 가장 초기에 나타난 문화는 젬데트 나스르 문화(BC 3100년~BC 2900년)입니다.  

            이 후 약 500년 동안 (BC 2900년~BC 2350년) 다양한 도시국가들이 병립하는 초기 왕조 시대가 지속되었습니다. 이 시기 동안 도시의 중심은 주로 신전이었으며, 이를 담당한 신관은 정치, 경제, 군사, 제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아래는 이 지역의 여러 왕조와 번성했던 도시국가들을 연대에 따라 정리해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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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소포타미나 문명의 왕조들, 연대표:메소포타미아 고대도시의 변천과정과 특징에 관한 연구(이석우&이주형, 2012)논문을 참조하여 직접 작성함]



            이때 중심 도시 중 하나는 아수르(Assur)였으며, 우르, 라가슈, 우루크, 키슈, 니푸르 등의 도시국가도 유력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발굴된 유물과 왕묘는 그들의 고도로 발전한 문화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건축, 미술, 공예 분야뿐만 아니라 설형문자가 발명되었고, 60진법과 태양력 등이 채택되어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문화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발전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풍요로운 초기 단계를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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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메르의 달력, 사진: presny-cas-online] 



            뿐만 아니라 교역을 통해 수메르의 제품이 동방의 여러 지역에 전파되며, 이러한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원류가 되었습니다.

            도시 국가들은 말기가 되면서 라가시, 움마, 우루크 등이 서로 패권을 놓고 항쟁을 벌였으나, BC 2350년경 셈계 아카드인인 사르곤 1세의 통일 아래 아수르 시를 중심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사르곤 1세는 강력한 군대를 이용하여 페르시아만에서 지중해까지의 지역을 지배하며 중앙집권제를 확립하고 아카드 제국을 수립했습니다. 그는 설형문자를 채용하여 제국 내에서 보급시키는 등 수메르 문명을 적극적으로 흡수하였습니다. 

            이렇게 180년 동안 계속된 아카드 시대에는 수메르인과 아카드인 두 종족이 융합하면서 수메르 문명은 셈화하여 바빌로니아 문명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카드 시대 말기에는 혼란이 계속되었으며, 이후 구티인 왕조가 100년 가량 지속되었습니다. 

            수메르인은 우르 제3왕조(Third dynasty of Ur, BC 2119년~BC 2004년) 시대에 번영을 되찾았지만, 엘람인의 침입으로 인해 5대 109년만에 멸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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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라이 강 전투(틸투바 전투,기원전 653) 아시리아 왕 아슈르바니팔이 이끄는 침략군과 바빌론의 동맹국인 엘람 왕국 사이에 벌어진 전투, 사진: 대영제국 박물관]



            청동기 시대 중기에 들어가면 초기 아시리아 왕국과 바빌론 왕국이 등장합니다. 아시리아는 본래 셈족 계통이 아니었으며, 수바르 또는 수바르투인이라는 다른 민족 출신이었지만, 아카드와 수메르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셈화되었습니다.

            수메르 문명이 멸망한 BC 2000년대 초에 나타난 아시리아어는 아카드어나 수메르어와는 완전히 다른 언어였으며, 이 시기에 아시리아가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아시리아를 정치적으로 통일하고 북방의 강국을 건설한 사람은 BC 19세기 말에 나타난 아무르 출신의 샴시 아다드 1세입니다. 그는 아수르 시를 정복하고 북부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하여 왕국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속국이었던 마리 왕국이 분열되고, 이후 바빌론의 함무라비와 동맹하여 아시리아를 정복했습니다. 이후 아시리아는 약 1세기 동안 바빌론의 속국으로 남아 있었지만, 후리르인이라는 다른 민족에게 정복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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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에 있는 함무라비 왕의 동상, 사진: flickr] 



            왕인 함무라비의 아시리아 정복으로 시작하여 이신, 라르사, 마리 등을 정복하고, 엘람에서부터 시리아까지 확장된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이로써 셈족 종족에 의한 바빌로니아 세계가 형성되었으며, 바빌론은 오리엔트 세계의 중심 도시로 번영하였습니다.

             함무라비왕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을 제정한 것입니다. 또한 함무라비왕은 달력과 도량형을 통일하고, 아카드어를 보급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부터 아카드어는 오리엔트 세계의 공통 언어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도 자주 분쟁지역으로 언급되면서도 이후 등장하는 아브라함계통의 종교들간의 갈등과 성지(聖地)로 세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동양과 서양을 잇는 길목이기도 하고요. 아뭏든 1회의 내용으로는 마무리가 되지 않으니, 다음편을  또 준비해보겠습니다. 

            지난번 이집트 문명과도 마찬가지로 인류의 발전사에서 강(물)이 바로 그 토대가 되는 지역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다음편에서는 메소포타미아의 역사, 그 이후 발전 내용도 마무리하면서, 이 문명에서는 물을 어떻게 이용했는지도 살펴볼까합니다.

            바다를 정복한 민족들, 넓게는 물(水)을 이용한 인류사를 가볍게 살펴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강과 바다를 환경과 외세로부터 정말 잘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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