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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진짜 사나이' 방송 화면 캡처 |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항해를 끝마치고 감동의 작별을 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이어도의 모습, 함상족구의 즐거움과 함께 정들었던 문무대왕함에서의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찬호를 비롯한 남자 부사관들은 갑판장에게 얼차려를 받을 걱정을 했다. 하지만 갑판장을 박찬호에게 생일파티를 해주었는데 왜 울지 않느냐며 장난을 쳤고 화기애애하게 점호를 마쳤다. 여자 부사관들 역시 점호를 준비하지 않고 놀고 있다가 갑판장의 불호령에 당황했다. 갑판장은 이번에도 여자 부사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인영에게는 새벽 4시 30분에 당직 근무를 선물했다.
서인영은 비몽사몽한 상태로 일어나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선내방송을 했다. 서인영은 기상 방송과 함께 이어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했고 멤버들은 모두 밖으로 나와 대한민국 남쪽 바다를 지키는 이어도를 감상했다. 서인영과 솔비를 비롯한 멤버들은 이어도를 보고 감상에 잠기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이후 멤버들은 함상 위에서 족구를 하며 PX내기를 했다. 각 팀은 먹을 것이 걸려있다는 말에 전의를 불태우며 대결을 시작했다. 갑판팀의 부전승 확정으로 조타팀과 병기팀이 먼저 승부를 가렸다. 경기 초반 조타팀은 수세에 몰렸지만 줄리안의 활약으로 역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인영의 저주받은 경기력과 병기팀 이시영의 활약으로 다시금 점수를 내주며 결국 병기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으로 갑판팁과 병기팀의 치열한 결승 대결이 시작됐다. 족구폭격기 양상국과 족구신동 박재정은 멋진 발재간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경기 초반 박재정은 멋진 슈팅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박찬호 역시 가운데에서 강렬한 리더십을 뽐내며 팀의 역전을 도왔고 결국 갑판팀이 최종 우승했다.
한편 멤버들이 탑승한 문무대왕함은 제주도로 다시 복귀하며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배를 청소했다. 갑판·조타·병기 팀들은 각자 자신들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함선 위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조타팀에서 줄리안은 기류 문제 25문제를 다 맞춰내며 숨겨진 에이스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항해가 끝나며 배는 제주도에 입항했고 멤버들은 항해가 끝남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엄격하게 자신들을 가르쳤던 갑판장과의 이별에 한 번씩 포옹을 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갑판장 앞에서 항상 울보였던 서지수는 갑판장과 해병들 앞에서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함께 배에 올랐던 해병들에게 우렁찬 함성으로 경례하며 멋지게 이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