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5월 7일자> 독도·이어도 영해에 경비함정·해상초계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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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이어도 영해에 경비함정·해상초계기 배치
독도에 항공기, 이어도에 대형함정 신규 배치…주권 수호에 '총력'
해경안전본부가 최근 양양공항에 독도와 동해권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해상초계기 CN-235을 배치했다.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해경이 독도와 이어도 해역에 각각 항공기와 대형 경비함정을 신규 배치하고 영해 주권 수호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강원도 양양공항에서 동해권을 관할하는 '양양 고정익 항공대'발대식을 개최했다.
양양 고정익 항공대에는 여수에 있던 해상초계기(CN-235) 2대 중 1대가 이동 배치됐다.
해경안전본부는 양양에 고정익 항공기가 배치되면서 우리나라 4개 권역(동·서·남·제주)에 모두 고정익 항공기가 배치돼 전 해역에 대해 1시간 내에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김포 고정익 항공대에서 동해권을 관장했지만, 중국 어선이 동해에 많이 출현하고 일본 순시선의 독도해역 출현이 잦아지면서 동해에 고정익 항공기를 배치하게 됐다.
양양에 배치된 해상초계기 CN-235는 최대 속도 400㎞로 7시간까지 운항할 수 있으며, 최상급 탐색 레이더와 적외선 열상장비, 조명탄 및 구명정 투하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국토의 최남단인 이어도의 영해 주권 수호를 위해서는 신형 경비함정이 배치된다.
해경안전본부는 이어도 해역 경비를 위해 현대중공업이 신규 건조한 5천톤급 경비함 '이청호함'을 오는 27일쯤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청호함은 기존에 배치됐던 3천톤급 경비함정에 비해 최대 속력이 6노트, 항속거리가 500마일 늘어난 신형 경비함정이다.
또 기존의 경비함정에는 고속단정이 2척 실렸지만 이청호함에는 고속단정 4척이 실리게 된다.
해경안전본부 오윤용 해양경비과장은 "새로 건조된 이청호함이 제주도 남방 해역에 배치되면서 해양 주권 수호와 국가 해양권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호함은 해경안전본부가 보유한 함정 중 최대 크기로, 독도 해역을 경비하는 '삼봉호'에 이어 두 번째 5천톤급 경비함정이다.
이청호함이 취역하면 해경안전본부는 5천톤급 2척, 3천톤급 13척, 1천500톤급 12척, 1천톤급 9척 등 대형함정 36척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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