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4월 1일자> 전통예술극단 ‘마로’, 6월 시애틀 초청공연 ‘제주큰굿’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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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더 파라다이스’ 공연 이미지 <사진제공=마로> |
[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는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베나로야홀(Benaroya Hall)에서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Leodo: The Paradise)’를 초청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마로는 제주의 민속, 무속 신화를 주제로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 등을 결합한 복합예술을 선보이는 제주의 예술단체다. 지난해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최한 ‘제1회 융복합콘텐츠 공모전’에서 '이승과 저승 사이의 광막한 벌판'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미여지 뱅뒤'를 통해 전통 굿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무대로 본선에 오른 바 있다.
오는 6월 시애틀에서 공연하는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는 ‘미여지 뱅뒤’의 모태가 되는 작품으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년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제주큰굿을 모티브로 해 한국적 샤머니즘으로 그려낸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직원 문민정씨가 시애틀에 소개하고 싶다며 미국의 소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공연비용 2만3천 달러를 모금하면서 구체화됐다.
또한 마로는 미주한인입양가족재단 (KORAFF, Korean Adoptee Family Foundation)의 협력으로 한인입양자가족을 위한 공연과 ‘Frantz Coe Elementary School’ 학생을 위한 공연 및 워크숍도 함께 진행해 시애틀 교민은 물론 시애틀 시민들에게 전통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마로의 송해인 연출가는 “제1회 융복합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되면서 그간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인식되었던 '마로'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국내외에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번 시애틀 공연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전달하는 전통예술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융합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마로를 비롯해 지난해 공모전에서 발굴한 다양한 융복합 문화콘텐츠가 하나 둘씩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센터가 힘을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우수한 창작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이 주축이 돼 운영중인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정부가 ‘미래의 먹거리’로 불리는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문화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지난해 2월, 입주공간과 원스톱 사업화 지원 공간인 문화창조벤처단지가 지난해 12월 개관한 데 이어, 올 3월 융‧복합 전문 인재 육성 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가 개관하며 문화창조융합벨트 6개 거점 중 3개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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