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13. 11. 6> “해양기지 10년 이어도, 평화의 중심으로”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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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13. 11. 6> “해양기지 10년 이어도, 평화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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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0회 작성일 13-1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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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기지 10년 이어도, 평화의 중심으로”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중국 군함 출몰 등 갈등 불씨 있지만
            기지서 생산한 정보 주변국 공유땐
            '동아시아 공동번영해역’ 중심 될것
            국가간 공동연구와 국민 관심 필요 
             
            인터뷰/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이어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 10년이 중요합니다.”

            7~8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이어도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여는 고충석(사진)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은 ‘앞으로 10년’을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해양갈등의 해법 모색을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2003년 문을 연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 건립 10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고 이사장은 지난 10년을 “이 기지의 운영 및 관리 체제를 안정적으로 갖췄던 기간”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은 “이 기지에서 생산하는 해양과학 정보를 주변 국가들과 공유하며 이어도를 평화의 중심에 놓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실련 대표, 제주대 총장 등을 지낸 그는 2007년 이어도연구회 결성을 주도했으며, 이후 이어도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활동에 전념해오고 있다.
            고 이사장은 현재 “이어도에 불어닥치는 격랑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 국정감사에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독도·이어도 근해 작전구역 침범 현황’에 따르면, 중국 군함의 이어도 침범이 2011년 13회에서 지난해 41회, 올해 들어 10월 초까지 31회로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과 중국은 이어도 귀속 문제와 관련한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양관할권 협상을 지난 20년 가까이 진행해오고 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어도는 한국 마라도에서 149㎞, 중국 퉁다오섬에서 247㎞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등거리 원칙을 적용하자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해안선이 훨씬 길다는 점 등을 내세워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군함 출현이 잦아지는 등 이어도에 대한 ‘도전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 이사장은 이어도 문제에 대해 비관보다는 낙관의 전망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이어도가 중-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와 달리 아직 ‘민족주의적 해법’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 이사장은 “이어도 기지가 수온·어족자원 변화, 태풍의 세기 및 진로 등에 대한 가치 높은 정보들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각국이 시각을 전환해 이 지역 해역을 공동 번영의 장으로 바꾸려 한다면 이어도는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학자들이 모여 같이 연구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이어도연구회가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갈등의 당사자들이기도 한 중국과 대만, 베트남의 학자들을 집중 초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평화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형성에서 이어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이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이어도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 이사장은 “올해 이어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이런 온라인 활동이 한겨레교육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어도 탐방 프로그램인 ‘이어도해양아카데미’ 등과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tree21@hani.co.kr / 사진 이어도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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