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0월 22일자>"제주인 기억 속 이어도 평화 사상 담긴 섬으로" > 언론 속 이어도

제주학센터 보고서 펴내 
학술·교육·홍보·자원 분야 
이어도문화 계승 발전 주문 


제주인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이어도를 인류 공존의 평화 사상이 담긴 섬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어도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강병철·양금희·권순철) 보고서를 펴냈다. 

연구진은 이어도 관련 기사가 실린 자료를 수집·분석해 이어도에 대한 관념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도민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설문조사를 벌여 이어도 문화의 가치를 확인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이어도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있으며, 이어도가 실재한다고 답했다. 이어도의 이미지는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어도 문화는 후세에 전승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도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지리과학적 가치, 문화상징적 가치, 군사안보적 가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이어도와 관련해 학술, 교육, 홍보, 자원 분야의 이어도문화 계승 발전을 위한 계층별 세분화된 정책과제를 제안한다"며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해 이어도문화에 대한 원형을 발굴하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이어도 문화 발전을 위한 학문적 담론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어도 문화는 인류 공존의 평화사상을 담고 있어 세계시민들이 사랑하는 문화로 거듭나길 강조해야 한다"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이어도해양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적 요소를 가미한 이어도문화를 특성화해 이어도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어도문화 거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