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4년 3월 13일> 정부, 中에 해양경계 획정회담 조속개최 촉구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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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부는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중 해양법·국제법률국장회의에서 중국측에 해양경계 획정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다시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담당 부서에 잘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해양경계획정회담은 법률국이 담당했었으나 현재는 2009년 신설된 변경·해양사무국이 맡고 있다.

한중 양국은 이어도 관할권 문제 등이 걸린 해양경계 획정 문제와 관련, 지난 1996년 이후 14차례 국장급 회담을 개최하여 경계획정 원칙, 방법, 대상 수역 범위 등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양국간 입장차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며 회담도 수년간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간 대륙붕 외(外)측 한계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한중 양국은 유엔에 동중국해에서의 대륙붕 외측 한계정보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일부 영역이 겹치고 있다.

이밖에 양국은 ▲ 남극에서의 연구 ▲ 심해저 개발 ▲ 유엔 내 국제법 이슈 등에 대한 상호 입장을 확인한 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