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2012. 12. 10)한국 해양영토 '이어도'를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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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영토 '이어도'를 노래하라 김희갑·양인자부부 가곡·대중가요 2편 제작 고충석 이사장 "中 왜곡 맞서 국민 함께하길" |
2012. 12.10. 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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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연구회가 이어도 노래 제작에 나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6월부터 '중국해'라는 선전 가요를 통해 왜곡된 이어도 역사를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충석(전 제주대 총장) 이사장은 "중국과 바다를 접한 나라는 14개국 정도인데 중국은 이들 국가와 모두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응책중 하나로 중국의 선전가요에 맞설 수 있는 이어도 노래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이어도 노래 프로젝트를 수행할 적임자로 국내 최고의 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부부를 떠올렸다. '향수'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곡이 이들 부부의 작품이다.
어렵사리 김희갑씨 부부와 만난 고충석 이사장은 이어도 노래 제작을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고 이사장은 "확률은 반반이었지만 부부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며 "금전적 이득보다 이어도의 가치와 위상 등 국가적 이득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가 만든 곡은 가곡 '이어도'와 대중가요 '이어도가 답하기를' 두 편이다. '바다 저멀리 우리의 터전 펼쳐지는 곳'으로 시작되는 '이어도'에는 '이어도사나'처럼 민요 노랫말이 등장한다. '이어도가 답하기를'은 '무사마시'와 같은 제주방언을 가사로 끌어왔다.
'이어도가 답하기를'은 '타타타'의 가수 김국환씨가 불렀다. 그는 이어도라는 이름에 담긴 죽음과 삶, 애환 등 다양한 정서를 절절히 표현해냈다. 가곡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진 테너 김성록, 유럽 등지에서 활약해온 베이스 권순동, 테너 김호중이 맡았다. 이들은 웅장한 목소리로 이어도로 향하는 제주인의 기상을 녹여냈다. 문의 064)712-811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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