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제주(2012. 12. 7)'타타타'ㆍ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거장, '이어도' 노래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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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김희갑․작사가 양인자 선생 부부 |
이어도의 노래는 가곡 <이어도>와 대중가요인 <이어도가 답하기를> 등 두 편이다. 노래는 한국 최고의 작곡, 작사가이며 부부이기도 한 김희갑․양인자 선생이 만들었다.
\r\n김희갑 선생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이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타타타>, <알고 싶어요> 등을 작곡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작곡가다.
\r\n양인자 선생은 <그 겨울의 찻집>, <립스틱 짙게 바르고>, <킬리만자로의 표범>, <타타타>, <서울서울서울> 등 500여곡을 작사,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이 이들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r\n특히, '가왕'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과는 찰떡궁합 작사ㆍ작곡가로도 유명하다.
\r\n이어도 노래의 제작과 음반제작 발표를 기념하는 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r\n김희갑․양인자 선생이 참석,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과 노래의 의미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은 JIBS제주방송이 녹화방송한다.
\r\n이어도 가곡은 성악가 김성록(테너), 권순동(바리톤), 김호중(테너)씨가 노래하고, 가요는 <타타타>로 잘 알려진 가수 김국환씨가 부른다.
\r\n9일 열리는 행사는 오프닝 공연에 이어 1, 2부 공연으로 짜여졌다. 오프닝 공연은 노래로 제주어를 지키고 전파하는 ‘뚜럼 브라더스’가 맡았다. 특별히 뚜럼 브라더스는 이번 공연에서 이어도를 주제로 한 시를 가사로 해 작곡한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고은 시인의 <이어도>와 유안진 시인의 <이어도를 찾아서> 등이 노래로 선을 보인다.
\r\n1부 공연은 이어도 가곡과 가요에 대한 시연과 토크쇼로 진행된다. 사회는 전 KBS아나운서인 김병찬씨가 맡는다. 김국환씨와 김성록․권순동․김호중의 노래 시연이 먼저 진행된다.
\r\n이어 김희갑․양인자 부부와 이어도 노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쇼가 열린다. 토크쇼에서는 노래가 탄생된 배경과 노래가 갖는 의미 등이 소개된다. 더불어 1부에서는 섹소폰 연주자 찰리김씨가 이어도 노래와 가곡을 섹소폰으로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r\n(사)이어도연구소 이정원 연구원은 “ 중국이 노래를 통해 왜곡된 이어도에 대한 역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또한 뭔가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게 됐다”며 “고충석 이사장이 중국 선전가요 전파에 대응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이어도 노래’ 제작 과 홍보였다”고 말했다.
\r\n이정원 연구원은 “한국 최고의 대중가요 작곡, 작사가인 김희갑, 양인자 부부에게 노래 제작을 맡기고 싶었지만 워낙 저명한 인사여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며 “우여곡절 끝에 만남을 성사한 고 이사장이 두 사람에게 이어도 노래 제작을 제안했고 부부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 고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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