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2012. 8. 5)美-中 남중국해 갈등 고조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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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2012. 8. 5)美-中 남중국해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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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90회 작성일 12-08-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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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의 화약고로 떠오른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행정권과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자 중국이 미국 외교관을 소환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양국 간 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가 동시에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전략을 비난하고 나서자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발언은 진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싼사시를 설립한 것은 중국 정부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완전히 중국 주권에 속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친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언급은 남중국해와 아ㆍ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부대변인은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3일 일본에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의 관할권 문제를 둘러싸고 직접적인 대결이 빚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미국은 일본과 다른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은 아ㆍ태 지역이 협력과 대화를 통해 안정을 이루는 데 공동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관련국들이 자신의 영유권에 대한 주권을 명확히 행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런 비난에 대해 중국이 미국 외교관을 외교부 청사로 소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장쿤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지난 3일 주중 미국대사관의 로버트 왕 대리대사를 불러 "미국의 입장 발표에 대해 매우 실망했으며 그 내용에 결연코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매우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는 만큼 잘못된 대응을 즉각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15년 만에 방위협력 지침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모리모토 방위상은 양국의 방위협력 지침을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양국은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해양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난세이제도에서 공조를 강화하게 된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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