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2012. 8. 10)'크리스마스 기적' 김문홍 총경 "이순신 장군 리더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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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해상 사고 당시 15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일명 '크리스마스의 기적'의 주인공 김문홍 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과장이 제주해양경찰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문홍 과장은 지난 2010년 12월 26일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해상에서 풍랑주의보 속에 화물선이 뒤집혀 바다에 빠진 교사 등 15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바다의 의인'으로, 2006년 한해 불법중국어선 110척을 나포한 실적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 킬러'라고 불리는 유명인사다.
김 과장은 9일 오전 10시 제주해양경찰서 이어도 경비 전담함정인 3012함에서 '원칙과 현장 중심의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다.
이번 특강을 통해 김 과장은 25톤급 경비함 정장에서부터 200톤급, 300톤급, 500톤급, 1000톤급, 3000톤급, 해양경찰 최고함 5000톤급 삼봉호까지 두루 함정장 경험 등 26년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온 살아있는 경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폭력적이고 조직화된 불법 중국어선 실태와 해양자원 보호, 이어도 해양주권 수호 등 글로벌 제주해양경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리더십의 부재는 현장을 중시하지 않고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선진 해양경찰이 된 만큼 항상 뼛속깊이 바다의 DNA를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항상 마음에 담고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굳은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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