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2012. 8. 6)남중국해 영유권 놓고 미-중 정면 충돌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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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2012. 8. 6)남중국해 영유권 놓고 미-중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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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5회 작성일 12-08-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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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4일, 전날 발표된 미 국무부의 남중국해 관련 성명을 반박하고 주중 미 대리대사를 긴급 초치해 항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싼사(三沙)시의 행정 지위를 격상하고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새로운 군사요새를 건설한 것은 외교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한다는 원칙과 위배되며 지역긴장을 더욱 격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의 난사(南沙)군도, 시사(西沙)군도, 중사(中沙)군도 등 3개 군도를 묶어 지난달 싼사(三沙)시를 설립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시비를 뒤섞어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발하고 있다”며, 이는 남중국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각국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싼사시를 설립한 것은 중국의 현존 지방행정관할기구에 대한 필요한 조정이며, 이는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며, 싼사시 설립에 대한 미국 측 비판을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쿤성(張昆生) 차관보는 주중 미 대리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이번 공방이 최근 들어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이 처음 정면으로 충돌한 사건으로 평가한다. 이들은 미국이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 줄곧 전면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에 성명까지 내면서 “남중국해의 긴장이 격화되는 것을 주목하고 있으며 관련 상황을 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은 미군의 첨단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일본 주변 해역을 감시하기로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괌을 거점으로 글로벌 호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일본에 제공하는 정보와 데이터의 양을 늘려 중국 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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