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2012. 10. 21.)中, 서해·보하이만 감시 무인기 기지 2곳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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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성에… 한국 단속 등 정찰
중국이 서해와 보하이(渤海)만을 감시하기 위해 무인기 기지 2곳을 랴오닝(遼寧)성에 설치하기로 했다.랴오닝성 정부는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에 무인기 항공감측기지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곳의 무인기 기지를 통해 서해와 보하이만 등 인근해역의 긴급상황에 대비한 기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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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무인기를 이용해 서해상의 어업활동, 환경·지형 변화와 영유권과 관련된 각종 사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상에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 행위로 한국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나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 어선의 활동뿐 아니라 한국 해양경찰의 단속활동이나 동태도 감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자국이 주장하는 해역에 대한 정기적인 정찰 및 감시 활동을 하면서 주권 시위도 강화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앞서 2015년까지 한국의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와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황옌다오(필리핀명 스카보러섬) 등 영유권 분쟁 도서에 대해 무인기를 이용해 종합적인 감시·감측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도를 자국 관할해역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은 수년 전부터 해양감시선(해감선)의 정기 순찰 해역에 이어도 등을 포함하겠다고 주장했으며 올 들어서도 수차례 인근 해역에 해감선이 출현한 바 있다. 중국이 이처럼 분쟁지역에 대한 감시와 주권시위 활동에 본격 나서면서 주변국과의 영토분쟁도 더욱 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clj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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