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2012. 8. 5)"美, 남중국해에 개입말라" 中, 美국방장관 발언 비난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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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2012. 8. 5)"美, 남중국해에 개입말라" 中, 美국방장관 발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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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4회 작성일 12-08-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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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 영토를 둘러싼 분쟁이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전으로 비화됐다. 미국이 중국의 싼사(三沙)시 설립을 비난하는 등 남중국해 문제에 노골적으로 개입하자 중국은 반박성명을 발표하고 주중 미국대사관 직원을 소환, 항의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싼사시 설립은 중국 정부의 필요에 따른 것이자 중국 주권사항에 속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발언은 의도적으로 진실을 무시했으며 관련국들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단합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쿤성(張昆生)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3일 로버트 왕 주중 미대사관 부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의 발언과 미 국무부의 중국 비난성명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3일 일본에서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남중국해의 관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일본 및 다른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 문제가 행동수칙(code of conduct)에 따라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에서 “중국이 분쟁지역에 싼사시를 설립하고 사단급 군부대를 설치한 것은 이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쓰인훙 런민대 교수는 “미국이 잇따라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그만큼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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