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12.8.2)中 1만2천여 척 남중국해 조업임박..越ㆍ比 긴장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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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2012.8.2)中 1만2천여 척 남중국해 조업임박..越ㆍ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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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85회 작성일 12-08-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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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해상인해전술'로 어업전쟁 우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의 남중국해 휴어기가 1일자로 풀리면서 약 1만2천여 척의 중국어선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로 몰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 또다시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어업전쟁'이 우려된다.

            더욱이 일부 선박은 최근 중국 공무선과 필리핀 함정간 장기 대치를 빚었던 황옌다오(黃巖島, 스카보러섬)에서 조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필리핀 등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화통신(新華通訊) 등 중국 매체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휴어기 해제로 조업이 재개되는 선박은 하이난다오(海南島)의 8천994척과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3천83 척 등 총 1만2천77 척에 이른다. 이들은 이미 어구를 정비하는 등 조업준비를 마쳤으며 조만간 출어의식을 치르고 바다로 나갈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이번에 이런 대규모 선단이 한꺼번에 남중국해에 몰려가 조업하는 이른바 해양 인해전술'식 어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대규모 선박으로 바다를 덮는 이런 인해전술'을 통해 베트남이나 필리핀의 조업저지를 무력화시키는 한편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지역에서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 전략을 황옌다오 사태 때부터 사용해 왔다.

            중국은 황옌다오에서 필리핀 함정과 대치하는 동안에도 인근 수역에 어선 100여 척을 밀집시켜 이 지역을 사실상 장악하고 필리핀 선박들이 끼어들 여지를 봉쇄했다.

            중국 어민들은 또 지난 7월 15일 30척으로 구성된 어선단을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융수자오(永暑礁) 인근 해역에 보내 10여일간 집단 어로를 하며 위력과시를 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분쟁이 첨예화하자 한때 중국 어선 800여 척이 댜오위다오로 진격하기 위해 집결중이라는 관측이 나돌아 일본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실제 집단행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활용한 이런 전술은 남중국해 분쟁지역의 어로전쟁에서 중국측에 짭짤한 재미를 안겨줬으며 따라서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가와의 해상분쟁 때 이런 방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아울러 남중국해의 도서를 관장하는 싼사(三沙)시 설립과 독립 경비구 설치, 저비자오(渚碧礁, 수비암초)와 융수자오 등지의 군사시설 확장 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 군사력 우위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런 군사적 우위과 해상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저지를 뚫고 남중국해의 어업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면서 남중국해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력을 확보해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공세가 예상되면서 베트남과 필리핀은 잔뜩 긴장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필리핀은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과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속정 2척을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해상 전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미국은 물론 러시아 등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 등과 합동 해군 훈련을 했으며 러시아와 캄란만 해군기지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나 베트남 모두 남중국해 분쟁에서 단독으로 중국과 맞붙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과 협력을 구하는 연횡' 전략을 사용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남중국해 문제를 국제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s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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