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2012.7.5)정부, "우리 대륙붕은 동중국해 오키나와 해구까지"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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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정부가 동중국해 대륙붕 경계와 관련한 우리 공식입장을 이르면 이달 중으로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 공식 입장을 담은 문서에는 '한반도에서 자연적으로 연장된 대륙붕이 동중국해 오키나와 해구까지 뻗어나갔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실무적인 선에서는 일단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정식문서를 제출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문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9년 '배타적경제수역인 200해리를 초과해 대륙붕 경계선을 설정하려는 국가는 대륙붕 경계정보를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는 유엔해양법협약 규정에 따라 지난 동중국해 대륙붕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담은 '예비정보'를 CLCS에 제출한 바 있다.

당국자는 "이번 문서 제출은 우리 입장을 일단 정확하게 알리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앞으로 세 나라 간 대륙붕 경계 분쟁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단, CLCS는 대륙붕 경계에 대한 국가 간 분쟁이 있을 경우 심사를 못하도록 돼 있어 향후 한· 중· 일 간 대륙붕 경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뻗어나갔다는 내용 자체에 대해 중국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이 이에 대해 반발, CLCS 심사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당국자의 설명이다.

현재 동중국해 대륙붕 경계를 놓고 한· 중· 일은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동중국해 대륙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가까운 천연가스와 석유를 매장하고 있어 '아시아의 페르시안 걸프'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세 나라가 주장하는 경계가 서로 겹쳐 있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