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012. 8. 9) [이슈&뉴스] 동아시아 해양 패권 다툼…속내는?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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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012. 8. 9) [이슈&뉴스] 동아시아 해양 패권 다툼…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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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72회 작성일 12-08-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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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뉴스] 동아시아 해양 패권 다툼…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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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멘트>

            남중국해에 자리잡은 이 섬은 필리핀에서는 스카보러섬, 중국에서는 황옌다오로 불립니다.

            돌과 산호초밖에 없는 이 작은 섬을 두 나라가 서로 자기식으로 부르고 있는데, 왜 이럴까요?

            결국 바다를 차지하기 위해선데, 중국이 군대까지 주둔시키기로 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는 주변국들 영유권 주장이 크게 충돌하는 분쟁지역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시샤,중샤,난샤군도를 묶은 싼샤시를 출범시킨 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특히 군대 주둔 방침은 격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발덴 벨로(의원/필리핀 아크바얀당) : "이것은 중국이 영토를 강탈하겠다는 논리로 국제법 위반입니다."

            중국의 거친 행보로 인한 남중국해 긴장의 파고는 당장 중일간의 갈등의 바다, 동중국해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무력 대응까지 시사했습니다.

            <녹취> 노다(일본 수상) : "자위대를 이용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정부는 의연히 대처할 것입니다."

            중미 갈등도 확산일로입니다.

            다자 협상으로 풀라는 미국에 중국은 양자문제라고 맞서더니 군주둔을 놓고는 ’도발’ 논쟁으로 이어졌고, 미국은 남중국해 평화법까지 발의해 중국의 반발을 부르고 있습니다.

            <녹취> 양쉬위(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미국이 동아시아에서의 보폭을 넓히는데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결국 중국입니다. 명백하게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영유권 분쟁에 패권 다툼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모습입니다.

            <앵커 멘트>

            동아시아 해역에서 현재 영유권 분쟁중인 지역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곳에서 치열하게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걸까요?

            바로 동아시아 해저에 묻혀있는 풍부한 자원 때문인데요.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조지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여기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남중국해입니다.

            이 아래에 최소 28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280억 배럴만해도 중국 영토에서 확인된 매장량의 2배인데, 중국은 2천5백억 배럴까지 추정하기도 합니다.

            동중국해로 가볼까요?

            아시아의 걸프만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석유는 700억 배럴에서 천6백억 배럴까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요.

            천연가스도 아랍에미리트의 매장량과 맞먹을 만큼 풍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로 이런 풍부한 자원 때문에 영유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해군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 입니다.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판 이지스함인 신형 구축함과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핵잠수함도 속속 실천배치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의 공세에 위협을 느낀 일본과 필리핀은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필리핀 미군기지를 다시 사용하기로 했고 일본에서도 기지 이전문제를 매듭지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해군 전력의 60%를 배치하기로 하는 등 미국도 동아시아 영향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결국 영유권 분쟁이 미-중간의 패권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동아시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독도와 이어도 등을 놓고 중국,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데요.

            우리는 동아시아 영토 분쟁의 파고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박진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은 올해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중국도 이어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변 해역에 묻혀 있는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영(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지금도 중국 해군과 우리 해군 사이에는 보이지 않은 갈등이 있습니다. 향후 중국의 해군력이 발전 된다면 이런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영토 야욕은 무력시위로 이어질 수도 있어, 중국 해군이 이르면 이번 달 실전 배치될 항공모함 바랴크호를 동원해 이어도 주변에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탐지한다는 구실로 한반도 주변 공해에 이지스 함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해군은 2015년까지 제주 해군기지를 완성하고 독도와 이어도 함대를 만드는 등 전략적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함대 구성을 위한 예산문제 등으로 동아시아 영토 분쟁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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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2012.08.08 (22:10)   손관수.조지현.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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