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9.4.19> 중국의 ‘밀어붙이기 외교’엔 원칙대로 대응하는 게 상책
페이지 정보
본문
2019년 4월 19일 중앙일보 조태용의 한반도평화워치 "중국의 ‘밀어붙이기 외교’엔 원칙대로 대응하는 게 상책" 요약
(일부 발췌)
오늘날 중국은 공세적인 군사외교전략으로 동북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뒤흔들고 있다. 2013년 11월 23일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한 것도 이 같은 흐름의 일환이다. 중국에 유감을 표시했지만, 어차피 한번 발표된 조치가 철회될 것은 아니었다.
(중략)
방공식별구역 문제는 우리가 중국 문제에 직면한 도전의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점점 몸집을 불리고 거칠어져 가는 중국을 우리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 먼저, 한·중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경제면에서는 한·중 관계와 북·중 관계의 체급이 다르지만, 정치적으로는 당 대 당 관계까지 맺고 있는 북·중 관계가 가깝다.
(중략)
국익 관점에서 지킬 것은 처음부터 확실히 지켜야 한다. 강대국은 좀 입장을 바꾸어도 괜찮지만 우리는 국력의 차이를 원칙과 논리의 일관성으로 극복해야 한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기갑부대를 대만에 보내 야전훈련을 하고 있다. 중국의 힘이 강해지면서 강한 압박이 가해졌지만, 싱가포르는 고집스럽게 버티고 있다. 몇 년 전 만난 싱가포르 고위 관리는 약소국이 한번 강대국의 요구에 밀리면 강대국은 더욱 무리한 요구를 들이댈 것이므로 고통스럽더라도 처음에 버티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중략)
중국의 지정학적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앞으로 수십 년간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힘들어도 국익을 지키겠다는 단호함과 지정학적 격랑 속에서 우리의 길을 찾는 치밀한 전략적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하략)
※ 기사 원문: 하단 링크 클릭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
관련링크
- 이전글<중앙일보, 2019.4.24> 한국 바다, 중국 바다 19.04.24
- 다음글<중앙일보, 2019.3.1> 해전에 지면 나라 망하는데, 해양전략 없는 한국 19.03.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