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2012.6.15)바다와 인문 그리고 박람회를 생각하다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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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신문(2012.6.15)바다와 인문 그리고 박람회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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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22회 작성일 12-06-25 15:01

            본문

            주강현 신간 ‘세계박람회 1851~2012’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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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인문 그리고 박람회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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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홍승용 고충석 강홍빈 등 석학들의 뜨거운 ‘해양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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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박람회 1851~2012’출판기념회에서 저자 주강현 교수(앞줄 왼쪽에서 네째)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학과 문화사, 역사민속학을 기반으로 융합 연구에 진력하는 ‘지식노마드’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가 역작 ‘세계박람회 1851~2012’(블루앤노트 출판사)를 발표하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주 교수는 아시아·태평양은 물론이고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양문명사와 문화 원형을 탐구하고 있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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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수박람회가 한창 열리고 있다는 점은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부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까지 160년 세계박람회 역사를 총정리한 이 책의 발간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서구 유럽의 산업화와 대중의 욕구를 집약한 박람회는 정치학, 경제학, 과학과 예술, 건축과 도시 설계, 오락과 테마파크에 이르는 수많은 분야에서 근현대 세계상을 축약한다. 책은 1000여 컷의 희귀한 사진과 도판으로 박람회 세계체제의 진면목을 엑스폴로지(Expology·박람회학) 속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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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나는 학자이기 전에 ‘바다 디자이너’다. 소중한 분들을 모셔놓고 단 5분이라도 해양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며 “지금까지는 해양 문화에 있어 한국이 변방이었다면, 여수박람회에 맞춰 한국의 인문학자로서 우리의 이론적 무기가 다른 어떤 국가보다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냈다”고 책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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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전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낸 이재균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서로 간단한 덕담을 나누는 여타 출판간담회와는 달리, 이날은 해양문화와 관련한 석학들이 책과 관련한 담론을 만드는 심도 있는 발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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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는 해양과 항만, 엑스포 관련 인사는 물론이고 학계와 언론계,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저녁을 도시락으로 간단히 대체하면서 밤 10시까지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우리 해양의 미래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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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세계박람회 특별고문이자 인하대 총장을 지낸 홍승용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여수박람회의 기획과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세계 그 어느 나라 국민도 기름 유출 사고가 났다고 해서 바다의 돌과 모레를 걸레로 닦는 정성을 들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100년이 걸린다고 예측한 정화 작업을 3년으로 압축한 것은 이런 바다 사랑 정신 덕이다. 이 열정을 엑스포로 연결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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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대 총장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연맹 총재는 해양 전문 출판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제주대 총장을 지낸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은 바다 연구를 융합적 인문의 길과 교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수세계박람회 전략기획단장을 지낸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람회(엑스포)와 엑스폴로지의 의미망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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