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제공인 지도 통해 대마도 조선땅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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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9세기말 국제적 공인받은 지도를 통해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했다는 근거가 제시됐다. 육군사관학교 군사훈련처장인 김상훈 대령은 11일 “대마도가 조선 땅임을 일본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는 지도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령이 공개한 ‘삼국통람도설’은 일본인 하야시 시헤이가 1785년 작성한 책으로 일본과 그 주위 3국(조선, 오키나와, 홋카이도), 무인도였던 오가사와라 제도에 대한 지도와 해설을 담은 ‘삼국접양지도’ 등 5개 지도를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19세기말인 1860년대 미국과 분쟁하던 오가사와라 제도를 두고 이 책을 증거로 제시했다. 삼국접양지도는 독일의 동양학자인 클라프로스가 번역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의 영유권을 인정받았다.
이 지도에 따르면 오가사와라 제도는 일본 영토로 규정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이고 대마도까지 조선 영토로 표기돼 있다. 이 지도가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대마도가 일본령으로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대령은 “과거에 공개된 필사본은 흑백이라서 대마도의 영토 구분이 어려웠다”며 “원본은 분명히 대마도를 조선 땅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본은 독도연구 전문가인 한상복 박사가 호주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대령은 이 지도를 국회도서관 독도특별 전시관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대마도 반환을 요구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요구는 아직도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2011/5/11-경향신문-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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