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생활터전…이어도를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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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생활터전…이어도를 살피다
제주문화예술재단 31~6월 2일 제주문화광장 3기 ‘제주의 유토피아…’
제주민과의 연관성, 해양주권시대 태평양 관문으로의 지정학적 위치 등
이상향이자 생활터전. 이어도는 늘 그렇게 제주와 함께 해왔다. 구전되는 옛 가락 속에서 고단한 삶을 털고 의지할 수 있는 낙원으로 그려졌던 이어도는 지금 해양강국을 향한 우리나라 최남단 전초기지로 태평양을 향해 서있다.
그런 이어도를 섬세히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하는 ‘제주의 유토피아, 이어도를 만나다’주제 문화강좌다.
이번 이어도 강좌는 재단이 지난해부터 꾸려오고 있는 도민 인문학 강좌 ‘제주문화광장’의 일환이다.
재단은 제주문화광장을 통해 ‘제주 역사와 길’(제1기) ‘제주 성안사람들의 의식주’(제2기) 등을 살펴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제주사람들의 정신적 고향으로 오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이어도를 둘러싼 이야기와 관심을 풀어간다.
바닷속 암초인 ‘이어도’가 왜 제주 사람들의 이상향이 되었는가란 질문을 주춧돌로 전설·민요·설화 등에 등장하는 이어도와 제주민의 삶과 그 연관성을 인문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게 된다.
‘이어도토피아’의 실체 역시 강의의 한 테마로 자리를 잡는다.
21세기 해양주권시대를 펼치며 해양영토로 ‘이어도’의 의미를 밟아가는 것 역시 포함됐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로부터 149㎞, 중국 서산다오로부터 247㎞, 일본 도리시마로부터 276㎞라는 해양지리학적 위치는 해양관할권을 둘러싼 동북아 3국의 치열한 신경전의 정점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 이어도 과학기지와 이어도의 가치, 지도에 나타난 이어도 등 특이점과 중요성을 살피고 제주섬 속의 섬 답사 등 왜 ‘이어도’인지에 대한 조금은 새삼스럽고, 그럼에도 중요한 내용이 알차다.
△3월 31일=제주도의 해양환경과 제주인의 기층문화·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 △4월 7일=이어도토피아에 대한 문화지리적 이해·… △15일=해양영토와 이어도·고충석 전 제주대총장 △21일=지명으로 본 이어도·오창명 제주학연구소장 △28일=문학 속의 이어도·한림화 소설가 △5월 6일=민요 속의 이어도·양영자 도문화재위원 △12일=서구사람들이 본 이어도·김희열 제주대 교수 △19일=지도로 본 이어도·오상학 제주대교수 △21일=제주섬 속의 섬 답사 △26일=이어도과학기지와 태풍·문일주 제주대 교수 △6월 2일=이어도의 어류자원·송춘복 제주대교수.
2011/3/23-제민일보-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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