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넘보지마” 떴다! 해경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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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넘보지마” 떴다!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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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12회 작성일 11-0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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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해양과학기지 설치된 최남단 수중암초

            ㆍ중국 딴죽걸기·불법조업에 적극 대처

              
            “이어도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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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최남단 섬인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수중 암초 이어도에 대한 해경의 경계가 강화된다. 중국에 대한 경계다.

            이어도는 해수면 밑 4.6m까지 돌출해 있는 암초. 제주 사람들은 이 암초를 옛날부터 ‘파랑도’라는 신비의 이름으로 일컬었다. 국제적으로는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가 처음 발견했기 때문에 ‘소코트라 암초’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38년 일본이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 했으나 태평양전쟁이 일어나 무산됐다.

            광복 이후 이어도가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51년. 한국산악회와 해군이 이어도를 조사하고 이름을 새긴 동판을 수면 아래 암초에 가라앉혔다. 87년에는 제주해양수산청이 ‘이어도 등부표’를 설치하고 이 사실을 국제사회에 공표했다. 2003년에는 한국해양연구소의 첨단 관측장비와 헬리콥터 착륙장을 갖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완공됐다.

            그러나 2006년 중국이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법률적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이어도의 중국 이름인 쑤옌자오(蘇巖礁·소암초)는 동중국해 북부의 수면 아래에 있는 암초”라며 “이어도에서 이뤄지는 한국 측의 행동은 아무런 법률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06년 두 차례, 2007년 두 차례 이어도를 항공순찰하기도 했다.

            이후 ‘보위소암초협회’가 설립돼 ‘중국 영토 소암’이라는 동판을 이어도에 부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부는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돼 있지만 이어도는 한국에 근접해 있고, 우리의 EEZ 안에 있는 만큼 우리가 명백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라도와 이어도의 거리는 149㎞인 반면 중국 장쑤성 앞바다 가장 동쪽에 있는 퉁다오(童島)에서 이어도의 직선거리는 247㎞다.

            남해해양경찰청은 5일 “중국 측이 해양과학기지의 법적 효력을 부인하면서 최근 서해의 대륙붕 자원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KBS와 협력해 이어도 주변의 영상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항공기 3대, 대형 함정 2척을 증강하고 주 2~3회 항공기 초계순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서해안뿐 아니라 남해안에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해경은 남해안에서 불법조업을 벌인 중국 어선 76척을 나포해 담보금 19억2800만원을 부과했다.

            2011/1/5-경향신문-권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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