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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언제까지 신화적 소재로만 그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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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2,002회 작성일 10-08-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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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언제까지 신화적 소재로만 그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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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포럼 세미나 ‘이어도, 해양영토 이미지 확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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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국토남단 이어도, 해양영토 주권의식과 보편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매스컴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4차 이어도 포럼 세미나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바닷속 4.6미터 아래 숨죽여 있다가 격랑이 일어야 비로소 모습을 나타내는 이어도.
            숱한 세월동안 제주인들의 고단한 삶과 함께 해온 유토피아 ‘이어도’가 더 이상 신화적 소재가 아닌 21세기 신천지 개척의 교두보가 될 해양영토로 인식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사)이어도연구회가 주관하고 이어도 포럼 주최로 16일 제주시 네이버후드호텔에서 열린 제4차 이어도 포럼 세미나에선 ‘국토 남단 이어도, 해양영토 주권의식과 보편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매스컴 활용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날 송정일 JIBS 제주방송 편성제작국장은 ‘이어도의 보편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창의적 접근’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어도 홍보 극대화 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날 송 국장은 “지난 1984년 제주KBS 탐사반이 물속 소코트라 암초(1900년 영국선박 소코트라호가 이 암초와 접촉사고가 발생한 이후 붙여진 이름)를 발견해 이어도를 발견했다고 떠들썩했던 일을 기억한다”며 “이후 제주MBC가 이어도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두 차례나 소코트라 암초를 취재했지만 이곳을 이어도로 단정하기에는 아쉬움이 컸다”고 회고했다.


            ▲ 송정일 JIBS 편성제작국장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송 국장은 이어 “이 시점에서 소코트라 암초가 이어도냐, 혹은 아니냐를 논하는 것은 바람 직하지 못하다”며 “이어도를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나 또는 대한민국 영토로 그 인식을 공고히 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유익한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화나 설화를 역사인식이나 영토 확장의 목적으로 활용한 외국사례를 들어 이어도의 보편적 이미지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국장은 특히 이어도 스토리를 도내 관광지와 접목시킬 경우 엄청난 홍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어도와 신기루의 상관관계에 주목해야 한다”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제주바다 가운데서도 송악산 앞바다에 신기루가 자주 출몰한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제주인의 이상향으로서의 이어도와 신기루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송악산과 이어도를 접목시킨다면 전국화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으로 빠르게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귀포 천지연폭포 계곡에 랜드마크이자 야간테마관광 명소로 ‘이어도의 푸른 밤’을 연출할 것과, 이어도 홍보확산을 위한 ‘이어도 축제’ 등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뮤지컬이나 테마무용극 등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물 제작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송정일 국장 외에도 영화감독인 이상훈 감독과 이원태 감독이 ‘전설의 섬 이어도, 희망으로 부활’이란 주제발표가 이뤄졌고, 강문규 한라일보 논설위원도 ‘이어도, 인쇄매체를 이용한 국민참여 및 홍보방안-신문사를 중심으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어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환기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강 논설위원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죽도)’의 사례를 들어 표류하고 있는 ‘이어도의 날’ 조례 지정 문제를 지적, “이어도가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다다가고 이어도 문제에 관한 자발적 참여를 확산시키려면 ‘이어도의 날’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세편의 주제발표 후 고충석 이어도포럼 공동대표(전 제주대 총장)가 좌장을 맡고 현경병 국회의원, 배국환 감사원 감사위원, 부영주 제주일보 논설실장, 조성윤 제주대 교수, 김성호 전 MBC보도국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도 이어졌다. 

            2010/8/16-제주의소리-김봉현기자\r\n


             

            \n[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08-17 10:48:42 보도자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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