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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교 마찰...영토 분쟁

[앵커멘트]
중국과 일본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양국간 외교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의 접촉 사고가 발생했는데, 일본 당국은 중국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15분쯤 일본 열도 최남단인 오키나와 섬 아래, 중국 측에서 보면 타이완 위쪽의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근처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중국 저인망 어선이 부딪혔습니다.

일본 측은 중국 어선에 정선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은 불응하며 그대로 달아났고 도주 도중 일본 순시선과 또 충돌했습니다.

이후 일본 당국은 중국 어선을 멈춰세우고 배에 올라타 선장과 선원들을 조사했습니다.
이어 현장 조사를 거부하고 도주해 공무집행을 방해 등의 혐의로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한치의 양보 없이 외교 공방을 벌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일본측에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주일 중국대사관의 공사참사관을 불러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항의했습니다.

지난 2004년 3월에는 일본 당국이 문제의 열도 가운데 한 곳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를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자 중국측이 항의하는 등 이 열도의 영토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일본, 타이완 3국간에 마찰이 계속 빚어지고 있습니다.

2010/9/8-YTN 김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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