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파리 다량 출현 대비 방제활동 강화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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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파리 다량 출현 대비 방제활동 강화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대형 해파리가 제주 인근해역으로 무리를 지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업유해생물 방제종합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동중국해 북부해역에 대한 해파리 항공예찰을 실시한 결과 다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이어도 인근해역에서 관찰되었고, 관찰해역 위치 및 해류의 이동을 고려한 물리예측 모델 결과에 따르면 해파리떼는 제주도 남부 해역과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량이 8월초 제주해협으로 유입돼 서해와 남해 및 동해 남부 연·근해 해역으로 이동 출현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난 5. 6일 해파리 등 유해생물로 인한 어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기 구성한 "어업 유해생물 종합방제대책반"을 가동 본격적인 해파리 방제체제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파리 출현에 대비 어업지도선 3척과 어선어업인 19명으로 구성된 해파리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강화하고, 어업지도선 삼다호 및 영주호에 구입 설치한 해파리 절단망(범포제거형)을 이용 해파리 발생시에는 해상에서 작은 입자형태로 분쇄할 방침이다.
또한, 주기적인 해역별 해파리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해역별 분포 상황을 분석 어업인들에게 정보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며, 어구·어망시설이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경우에는 피해어업인에 대한 영어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시설복구비 지원 등 재해발생에 따른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지원을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도 주변해역에 다량 출현하여 어업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종은 약 2개종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및 보름달 해파리이며, 이들 해파리는 5월초 동중국해 북부해역에 발생하여 6월에는 우리도 주변해역에 출현하고 전국해역으로 확대되었으나,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수온 등의 영향으로 제주주변해역에서의 다량 출현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해파리의 다량 발생원인은 기온변동에 의한 수온 상승 및 연안오염에 의한 서식환경 변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소멸시기는 10월경으로 조사되고 있다.

2010/7/29-연합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