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폐그물 이어도기지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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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폐그물 이어도기지 안전 위협
대한민국 해양주권의 상징인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중국 어선들이 버린 폐그물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1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매년 이어도 주변 바다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버리고 간 폐그물이 이어도 기지를 지탱하는 철골 구조물에 감기면서 구조물의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다.
폐그물은 이어도기지 수중구조물의 부식을 막기 위해 녹 방지용으로 부착한 241개의 아노드(Anode.알루미늄과 아연으로 만들어진 녹 흡착제) 표면을 덮어 구조물에 녹을 발생시켜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또 이어도 인근 바다의 수온과 염분, 수중 이산화탄소(co2) 등을 관측하는 수중관측장비 및 윈치(쇠사슬을 풀고 감는 장치)에 폐그물이 걸려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
국립해양수산원은 폐그물을 방치할 경우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구조물이 피로도를 상승시켜 50년으로 설계된 기지 수명이 단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1일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수중 그물제거 작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하는 등 매년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폐그물 작업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임관창 주무관은 “중국어선들이 조업을 하다 버린 폐그물이 조류를 타고 이어도기지에 누적돼 감기고 있다”며 “구조물 하중이 증가되면 안전성에 위협이 되므로 1년에 3~4차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0/8/12-제주일보-현봉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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