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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 오면 독도에서 먼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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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79회 작성일 11-03-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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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해양기지 들어서면 30분전 경보

            일본을 덮친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쓰나미를 관측할 수 있는 해양과학기지가 독도 인근 바다에 설치된다.

            만약 동해에서 쓰나미가 발생하면 한반도에 상륙하기 20∼30분 전에 알릴 수 있어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국해양연구원에 따르면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해상 일원에 동해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올해 5월 착공해 2013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미 이달 2일 과학기지 구축공사 입찰을 공고했으며 다음 달 13일 입찰을 집행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에 건설된 해양과학기지로는 제주도 마라도 서남방으로 149㎞ 떨어진 동중국해 중앙에 이어도 해양종합과학기지가 2003년에 준공됐고,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서쪽 47㎞ 해상에 가거초 해양과학기지가 2009년에 세워졌다.

            이번 동해해양과학기지는 기존 이어도와 가거초 기지의 기상과 해양, 환경 관측 기능과 더불어 쓰나미 관측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쓰나미를 해양에서 미리 관측하는 기능이 사실상 없는데 독도 인근 해양에 기지가 준공되면 한반도에 쓰나미가 상륙하기 20∼30분 전에 알릴 수 있다는 것이 해양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독도에 지진계와 쓰나미 관측 시설이 있지만, 독도에 너무 인접해 있어 쓰나미인지 높은 파도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또 너무 깊은 바다에서도 쓰나미 관측이 어려워서 독도 인근 해양에 들어서는 과학기지는 쓰나미 관측을 위한 최상의 조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연구원 심재설 박사는 “우리나라에는 쓰나미가 83년과 93년 두 차례 온 이후 아직 오지 않았는데, 일본 북서쪽에서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며 “동해해양기지에 50여 종의 장비가 들어가는데 쓰나미 연구용과 대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쓰나미가 발생하면 한 시간에 700㎞의 속도로 오기 때문에 독도에서 관측하면 20∼30분 전에 통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 박사는 또 “이번에 일본에 쓰나미가 오는데 15∼20분이 걸렸는데 동해기지의 20∼30분 전이면 굉장히 긴 것”이라며 “다만 국민들의 경각심이나 안전의식, 대피 훈련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11/3/15-cnews-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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