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의 미래'는 어떻게?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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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의 미래'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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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2,204회 작성일 10-05-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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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의 미래'는 어떻게?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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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사람들은 '이어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다. 바다 밑으로 4.6m 아래에 있어 태풍이 와서 파도가 높게 칠때야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이어도. 하지만 우리에게 이어도는 막연한 환상의 섬일 뿐이었다. 마라도에서 149km 떨어진 이어도가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이라고 당당하게 밝힌 책이 나왔다.

            고충석 제주대학교 전 총장, 박용안 서울대 교수,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집필한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이다. 이 책은 국토의 최남단 이어도의 지리적 위치와 지형, 해역의 특성, 수산자원과 지하자원을 소개하고 있다. 태평양과 연결되어 있어 대양으로 통하는 길목이며 실시간으로 태풍을 예보함으로써 얻어지는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또 예부터 제주사람들의 의식세계에 깊이 뿌리내린 신화와 전설을 소개함은 물론 이어도의 역사와 문화 변천사에 대해 다룸으로써 더 이상 환상의 섬이 아니라 우리 제주민들의 삶이 묻어나는 현실의 섬이었음을 밝혀 주고 있다.

            이어도에는 종합과학기지가 구축되면서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 의존해 왔던 해양·기상 정보를 우리 힘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태풍 매미를 통해 이어도 기지의 성능이 실제로 확인된 벅찬 순간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바다를 경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나라가 강대국으로 세계를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집필진은 밝히고 있다. 이처럼 이어도가 갖는 의미는 대한민국 영토로서 소중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다행히도 한권의 책으로 이어도의 신화, 역사, 문화는 물론 지리적 위치와 종합해양과학기지의 과학적 의미, 그리고 무궁히 발전 가능한 이어도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어도포럼 측은 책을 내면서 "신화와 전설이 이어도의 과거였다면 과학기지는 이어도의 현재 모습이다. 이어도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 아무쪼록 이번에 나온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가 널리 보급되어 해양영토주권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한층 고양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어도 연구회는 지난 2008년 6월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이어도를 우리 국토의 최남단으로 규정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2009년 7월 이어도포럼을 발족시킨 바 있다.

            2010/5/8-한라일보-이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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