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제주해녀노래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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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이어싸나 이어싸나/오넬젓고(이 노를 젓고) 어딜가리/진도나바당(진도바다) 혼골로가게/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제주도 무형문화재 1호인 해녀노래를 자료로 엮은 '제주해녀노래집'이 발간됐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이 엮은 '제주해녀노래집-이여 이여 이여도 사나'에는 제주 해녀노래와 함축적인 정서가 담긴 150여편의 노래 그리고 해녀노래 보유자의 생애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수록된 해녀노래는 주로 섬이나, 육지 등의 출가물질에서 무동력선을 타고 노를 저으면서 불렀던 노동요들로, 거친 파도를 넘는 노 젓는 역동성과 삶의 한스러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힘이 들어가 있다.
제주해녀박물관측은 "노래의 제재들은 물질작업, 출가물질뿐만 아니라 인간사, 시집살이, 신세한탄, 자강과 근면, 기원, 금전, 자연, 님, 자식, 형제, 이여도 등 다양하다"며 "노래 속에는 대상에 대한 인식들이 잘 표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녀노래집'에는 노래 가사를 원문과 함께 사진 특히 영문 번역본을 곁들여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1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 '해녀노래', 2부 해녀들의 정신·그녀들의 정서, 3부 해녀노래·누가 잘 불렀나 등의 순서로 수록돼 있고 영문편과 함께 채보된 '김녕리 해녀노래'와 '행원리 해녀노래'의 악보가 소개됐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이 발행처로 비매품이다.
2010/4/27-제주cbs-김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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