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좌초선박 선수 태풍으로 침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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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좌초선박 선수 태풍으로 침몰 추정
제주 이어도서 두 동강난 화물선(자료사진)제주 이어도서 두 동강난 화물선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 인근 암초에 좌초된 뒤 37일만에 두 동강난 화물선 오리엔탈호프호의 선수부분. <<지방기사 참고.사진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CCTV서 사라져..해양조사원 현장조사 요청
지난 4월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상에서 좌초됐던 석탄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의 선수가 제4호 태풍 '뎬무'가 지나간 이후 폐쇄회로(CC)TV에 나타나지 않아 국립해양조사원 등이 침몰 여부를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립해양조사원 등에 따르면 이어도 남서쪽 0.8㎞ 해상 암초에 걸려 있던 제주선적 5만905t급 석탄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의 선수 부분(70m)은 10일 오후 3시 이후로 현재까지 CCTV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어제 오후 3시께 태풍의 눈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근처를 지나면서 CCTV의 화면이 어두워져 형태나 존재 여부 등 확인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며 "이후 오늘 오전 6시께 화면이 선명해진 상태에서 확인을 해보니 이미 선수 부분은 화면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귀포해양경찰서에 헬기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
오리엔탈호프호 좌초 지점(자료사진) 오리엔탈호프호 좌초 지점 (서귀포=연합뉴스) 지난 5일 인도네시아를 출발, 충남 태안으로 향하던 제주선적 5만905t급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가 12일 오후 6시40분께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50㎞ 떨어진 이어도 남서쪽 500m 지점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사진은 오리엔탈호프호의 좌초 지점. 2010.4.13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해경은 앞으로 제주 남쪽 해역이 태풍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 즉시 현장에 헬기를 띄울 예정이다.
오리엔탈호프호는 지난 4월 5일 석탄 8만5천755t을 싣고 인도네시아에서 출항해 충남 태안으로 항해하던 중 같은 달 12일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50㎞ 떨어진 이어도 남서쪽 700m 지점에서 좌초됐다.
현재 절단된 선체 중 선미 부분(160m)은 중국으로 예인돼 이미 매각이 끝난 상태이지만, 3분의 1 정도 남은 선수 부분(70m)은 그동안 암초에 걸려 있었다.
2010/8/11-연합뉴스-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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