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양주권과 이어도포럼
페이지 정보
본문
‘이어도포럼’이 창립됐다. 이어도를 통해 국민을 단합시키고 대양(大洋)을 향한 대한민국의 교두보로 삼자는 것이 이 포럼 창립의 취지다.
\r\n
특히 이 포럼은 이어도를 국토의 남단으로 설정해 우리의 해양주권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r\n
중국이 “쑤엔자오(중국의 이어도 명칭)가 저우산군도의 동북측에 위치한 퉁다오(東島) 등과 함께 중국 동해의 바깥을 따라 분포한 섬들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며 마치 중국의 영토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r\n
우리는 이 포럼이 성공적으로 발전해 우리의 이어도의 주권은 물론, 해양영토를 확고히 지키고 ‘21세기 대양 한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기구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
이어도는 물속에 있는 수중 암초다. 국제법상 수중 암초는 영토가 될 수 없고 그것을 근거로 어떠한 해양관할권을 주장할 수도 없다.
\r\n
그러나 이어도는 분명히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위치해있다. 이어도 해역은 마라도 서남쪽 82해리(149㎞)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섬은 바로 퉁다오로 149해리(275㎞)나 떨어져 있다.
\r\n
국가와 국가사이 해양이 200해리 미만일 경우 중간선이 EEZ 경계선이라는 게 국제법의 일반 원칙이다. 따라서 이어도는 우리가 권리를 갖고 있는 해역이다.
\r\n
우리가 해양기지를 운영하건 말건 중국이 간섭할 사항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제주도 남쪽 해역에 대한 EEZ경계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r\n
이처럼 경계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중국이 엉뚱한 주장을 하는 것은 과거 10년간 잘못된 대중(對中)정책이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
\r\n
이런 점에서 제주대 송성대 교수가 포럼 창립 기조강연에서 “한겵像?전문가 집단이 모여 양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해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일이다.
\r\n
앞으로 이 포럼이 정치권과 학계, 민간사회단체, 언론까지 포함해 우리 해양영토에 대한 국제여론의 지지와 국제법적 기반을 쌓아가는 기반이 됐으면 한다.
2009/7/15-제주일보
- 이전글[제주에선…] 이어도 사랑, 이어도 지키기 10.02.04
- 다음글이어도 사수 운동 본격화 10.02.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