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기획2>이어도 기지, 폐그물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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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중국어선이 버리고 간 폐그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완공 7주년을 맞아 이어도 기지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뉴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기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이어도 기지 주변 폐그물 실태를 채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어도 기지를 지탱하는 3천4백톤의 철골 구조물에 폐그물이 감겨 있습니다. 바닷속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철기둥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폐그물이 2중, 3중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이어도 주변 바다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버리고 간 폐그물 들입니다.
이 폐그물을 방치할 경우 철기둥이 받는 압력을 증가시켜 구조물의 피로도를 높이게
됩니다. 50년으로 설계된 기지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어도 기지에서는 해마다 1억 원을 들여 너다섯 차례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5년째입니다.
<녹취>임관창 이어도기지 주무관
"보통 8명 정도 작업을 하는데, 1억 원이 소요됩니다.
그런데도 제거하지 못한 폐그물이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폐그물을 버리는 중국어선에 대한 상시 단속이 어려운데다, 적발 현장을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장수표 서귀포해경 경비계장
"눈 앞에서 끊으면 적발해서 단속할 수 있지만 사실상 어렵습니다."
큰바다 한 가운데 있는 해양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어도 기지.
초속 60미터의 태풍에도 끄덕없이 견뎌냈던 이 기지가 중국산 폐그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2010/7/13-제주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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