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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대륙붕 쟁탈전’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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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77회 작성일 10-02-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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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경계선 연장 유엔에 신청

            한-중 이어도 놓고 분쟁일 듯

            중국을 에워싸고 있는 바다에서 대륙붕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이 각각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어서는 대륙붕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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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최근 자국에 속한 대륙붕의 경계를 배타적 경제수역 너머로 연장하기 위한 예비정보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4일 전했다. 중국은 이 정보에서 대륙붕의 경계를 주변국 인접 해역까지 바짝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정보 제출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초과해 대륙붕 경계를 설정하려는 국가는 위원회에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는 국제해양법 협약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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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의 대륙붕 경계를 오키나와 해구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해구는 일본이 두 나라의 대륙붕 경계로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중간선보다 훨씬 일본 쪽에 가깝다. 중국은 한국과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이어도에 대해선 이미 자국의 대륙붕이 연장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도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지는 대륙붕 경계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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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륙붕 분쟁이 가장 복잡하게 펼쳐지는 곳은 남중국해다. 남중국해 거의 전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맞서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이 모두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자국의 대륙붕 경계 연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파라셀군도(서사군도)와 스프래틀리군도(남사군도)를 놓고 벌어지는 이들 나라의 영유권 분쟁이 대륙붕으로까지 확대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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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이 이처럼 대륙붕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은 대륙붕이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남중국해 대륙붕에는 가스와 원유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배타적 경제수역과 달리 대륙붕 경계를 획정하는 국제적인 규범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2009/5//14-한겨레-유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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