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좌초 선박 선수 9월초 인양될 듯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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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좌초 선박 선수 9월초 인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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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81회 작성일 10-07-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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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항청 "해양과학기지 덮칠 우려 없다"

            지난 4월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상에서 좌초됐던 석탄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의 선수가 이르면 9월 초에 인양될 전망이다.

            19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이어도 남서쪽 0.8㎞ 해상 암초에 걸려 있는 제주선적 5만905t급 석탄 벌크선 오리엔탈호프호의 선수(배의 앞머리)를 인양하기 위해 지난 16일 네덜란드 구조 업체를 선정했다.

            현재 절단된 선체 중 선미 부분(160m)은 중국으로 예인돼 이미 매각이 끝난 상태이지만, 3분의 1 정도 남은 선수 부분(70m)은 아직도 암초에 걸려 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선수 부분에 석탄 9천500t가량이 실려 있는 상태여서 크레인으로 이를 들어올리는 게 급선무"라며 "8월 초부터 약 3주간 석탄 이적 작업을 벌인 뒤 기상 상태를 고려해 선수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가 태풍 북상 때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덮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수 부분은 앵커와 말뚝 4개로 단단히 고정돼 있어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설명했다.

            좌초 선박을 소유한 NYK 벌크쉽 코리아 관계자도 "선수의 화물 무게는 9천500t, 선수 자체의 무게는 4천500t으로 총 무게가 1만4천t에 달한다"며 "이는 해양 과학기지의 무게보다도 무거워 이탈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운영관리를 맡은 국립해양조사원 김옥수 해양과장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CC(폐쇄회로)TV를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선수가 이탈한다 하더라도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대로 바닷속에 잠길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엔탈호프호는 지난 4월 5일 석탄 8만5천755t을 싣고 인도네시아에서 출항해 충남 태안으로 항해하던 중 같은 달 12일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50㎞ 떨어진 이어도 남서쪽 700m 지점에서 좌초됐다.

            2010/7/19-연합뉴스-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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