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리, 2월 16일자>제주 여성들 ‘이어도문화의 날 조례’ 제정 추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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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들 ‘이어도문화의 날 조례’ 제정 추진 ‘관심’
제주여성리더십포럼, 16일 제주도에 주민발의 신청서 제출…“3월 중 서명 완료 목표”
좌용철 기자 ja3038@hanmail.net 2015년 02월 16일 월요일 10:41
▲ 제주여성리더십포럼(대표 이정선)은 16일 오전 10시2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도문화의 날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8·9대 제주도의회 때 의원 발의로 추진하다 무산된 ‘이어도의 날’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제주여성들이 직접 나섰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대표 이정선)은 16일 오전 10시2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도에 담긴 제주여성 정신의 가치를 계승하고 제주여성의 삶의 정신문화 역사를 기록으로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이어도문화의 날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은 ‘세계로 가는 제주여성 정신’이란 슬로건으로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전·현직 제주도의회 여성의원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이어도 문화의 날 조례 제정 추진은 순수한 제주여성 정신문화 가치를 계승 전승하기 위한 것으로, 이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 이정선 포럼 대표. ⓒ제주의소리
특히 지금까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조례 제정이 좌절됐던 점을 의식한 듯 “이번 이어도문화 조례의 날 조례 제정을 외교 차원의 문제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도문화의 날은 음력 7월15일로 정했다. 1년 중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다.
이에 대해 이정선 대표는 “이어도는 빙하기 때 제주도와 연결된 섬이었으나 간빙기를 맞아 높아진 해수면 아래로 잠겼고, 제주인들을 그 실체를 생활 속에서 희망의 이상향으로 설정해 신화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이러한 선조들의 뜻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 주민발의를 위해서는 19세 이상 유권자 총수의 1/200 이상 서명이 필요하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은 이날 34명의 대표 발의로 주민발의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3월 중으로 주민발의에 필요한 서명을 전부 마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제주여성리더십포럼 준비위원 및 회원 명의로 ‘이어도의 날 조례 주민발의’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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